글제목 | 쩐(錢)의 발명과 가상화폐의 미래, 김세영 칼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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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운영자 | 작성일 | 2018-07-18 16:26:45 (조회:2644) |
(출처: HERALD NEWS: 김세영 칼럼: 발명하는 호모사피엔스)
인간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의식주(衣食宙)가 필요하다. 최초의 인류는 의식주에 필요한 재화를 본능적으로 교환하여 얻었다. 물물교환 방식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금, 은, 동 등의 귀금속 재련 기술을 발명하고 나서 부터이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에서는 금, 은, 동 등의 귀금속 무게를 달아서 화폐처럼 사용했다. 이런 형태를 화폐로 보기에는 무리이다. 최초의 화폐(貨幣)형태를 띤 것은 무엇일까. 기원전 중국 상나라에서 조개를 사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동전, 즉, 쩐(錢)의 발명은 언제일까, 고대 리디아 왕국(오늘날의 터키지역)에서 합금을 동전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때의 동전의 형태는 대량생산하기에는 부적합 했으며 형태도 일정하지 않았다. 그래도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발명이었다. 왜냐하면, 일일이 금속의 무게를 달아서 거래할 필요가 없고, 동전의 개수만 셈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동전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았던 것은, 당시에 금속 제철 및 주조(鑄造)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조 기술이란 형틀에 쇳물을 부어서 일정한 크기의 금속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동일한 형태의 ‘전’ 을 대량 생산하여 대량 유통시키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 일까? 중국 시황제 당시에 ‘반량전’ 이라고 본다. 우리가 흔히 역사책 등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서 둥근형태의 동전에 가운데 네모난 구멍이 나있는 것이다. 이는 금속가공기술이 뛰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고대에 철광석을 가열하여 금속을 추출하는 용광로의 구조는 현대 포항제철의 용광로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동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은 주조 기술이다. 다수의 동전모양 형틀에 쇳물을 부어 붕어빵을 만들 듯이 동시에 대량생산 하는 것이다. 이러한 동전의 유통은 전국적 경제활성화를 가능하게 했고, 조세징수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진나라의 강성은 ‘전’ 의 유통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한편, 이러한 금속으로 만든 “전” 이 종이 형태의 지폐(紙幣)로 바뀐 것은 언제부터 일까? ‘전’ 의 유통은 경제활동을 편리하게 했다. 그런데 ‘전’ 은 많은 돈을 거래 할 경우 너무 무거웠다. 그래서, 이것을 보관해주는 보관소가 생겼다. 보관된 전의 양만큼 종이에 표시하여 주었다. 이것이 지폐의 유래가 되었다. 즉, 마치 현대의 금본위 화폐제도처럼 전이 보관된 양만큼 종이 화폐를 발행하게 된 것이다. 수만개의 동전을 힘들게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다. 나중에는 아예 큰돈은 전을 발행하지 않고 종이 지폐로 대체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오늘날의 지폐는 발명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전’ 과, 지폐를 주로 사용한다. 최근 가상화폐란 것이 생겼다.
가상화폐의 하나인 비트코인이란 것이 있기도 하다. 최근 가상화폐에 관한 발명들이 사회적 이슈다. 최근의 동향을 간단히 살펴보자,
국내 가상화폐 관련 발명 건수는 대략 3,000건 정도로 조사된다. 그 주된 내용을 보면, 가상화폐의 관리, 결재, 환전, 송금, 거래, 채굴장치 및 방법 그리고 담보대출 등이다. 가상화폐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기업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가상화폐의 미래는 어떨까? ‘갑론을박’ 이 많지만, 필자는 이렇게 본다. 만약, 가상화폐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정부의 조세정책에 부합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면, 미래는 희망적일 수 있다. 예를들어, 익명성(匿名性)이라는 장점을 살리면서 조세정책에도 부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면 말이다.
인류의 화폐 형태는 계속적으로 바뀌어 왔다. 이중에서도 “전” 과 지폐가 만들어진 지 수천년이 흘렀지만,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인간은 항상 화폐의 형태가 바뀌는 것에 대하여 보수적 입장을 취한다. 왜냐하면, 화폐 형태 변화는 가진 자의 축(軸)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금본위제는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의 부를 유지하는 수단중 하나이다. 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유통될 경우, 금본위제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금은 악세서리 용품의 재료와 공업용 재료로서의 가치 밖에 없을 것이다. 졸지에 금값이 구리 값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가 “쩐” 으로서 본격 유동화 된다면, 부의 축은 바뀌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축에는 개인이 있고 나라가 있을 것이다. 그 때 나는 어느 축에 서 있을 지 생각해 볼일이다. 또한, 가상화폐가 중세유럽의 튤립처럼 거품으로 사라질 지, 진정한 ‘쩐’ 이 될지도 지켜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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